디자인과의 대화?? 디자人과의 대화!!
디자인이야기/책속의디자인 2009/02/20 17:35 | YangsuniStory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누군가가 자신에게 다가와 "디자인이 뭐죠?" 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인간의 삶에서 수없이 접하고 사용되고 있는 디자인...
디자인과의 대화 아니 디자人과의 대화를 통해 한번 알아보죠.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지시하다·표현하다·성취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한다.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실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디자인이든지
실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산업혁명 직후의 디자인은 순수미술에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 내용이라면 구글이나 다음에 가서 디자인으로 검색해보면 알수 있어요 ^^
다른 방법으로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여러분 앞에 컵이 하나 있어요. 여러분은 이 컵에 대해 알고 있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 “이 컵을 디자인 해주세요” 라고 부탁받았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디자인해야하는 대상으로 컵이 주어지자마자
“어떤 컵을 만들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컵에 대해 잘 알수 없는 상태가 되죠.
또한 컵에서 접시까지 미묘한 정도로 깊이가 다른 수십개 형태의 모습이 눈앞에 떠오를 거에요.
약간씩 모양이 다른 그 용기들 중에서 어디서부터가 컵이고 어디서부터가 접시인지
그 경계를 정하라고 하면 당황스러워 질거에요. 이렇게 컵에 대해 더욱 알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컵에 대해 알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이전보다 컵에 대한 인식이 후퇴했다고 할순 없죠
그 반대로 무엇도 의식하지 않은 채 그냥 컵이라고 불렀을때보다
좀더 주의깊게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거죠
이렇듯 사물을 보고 느끼는 방법은 무수히 많아요.
그 수없이 많은 보고 느끼는 방법을 일상의 물건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의식적으로 반영해가는 것이 바로 디자인 입니다.
이 글을 모두 읽고나서 디자인이라는것을 잘 알지 못하게 되더라도 또한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이전에 내가 갖고있던 디자인에 대한 인식보다 후퇴했다고 볼수 없죠
오히려 디자인의 깊은 세계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볼수 있을거에요.
단순히 컵으로 보았을때와 좀더 주의깊게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처럼..
그럼 실제 디자인 사례를 보고 좀더 이야기 나눠볼게요.
하라 켄야라는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작업한 내용 인데요.
하라 켄야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이
"동계올림픽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고 잊혀지지 않는 인상적인 것" 이었어요.
그래서 그는 "눈을 밟던 기억을 되살리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죠.
밤새 눈이 내린 다음날 아침 - 행인이 뜸한 길 - 푹신하게 쌓인 눈- 아무도 밟지 않은 -
그곳을 맨처음 걷던 기억 - 내 발이 솜같은 눈을 밟고 지나간다 - 그리고 점점 남는 발자국...
누구나 이런 기억은 한번쯤은 있을거에요.
이런 기억이 이 표지를 보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재생되고 또 다른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이 표지는 그러한 이미지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불러일이키는 장치가 되는것이죠.
이러한 장치를 계획하는 과정이 바로 디자인 입니다..
하라 켄야의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행사안내 인쇄물 디자인
하나더 살펴볼까요?
이것은 2000년 4월 “리디자인-일상의 21세기”라는 주제로 개최된 전시회에서
반 시게루라는 사람이 리디자인한 화장지 입니다.
이것을 보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반 시게루의 화장지
가운데 종이 심이 사각형이고 그 위에 종이를 감은 모습인데요.
이것을 휴지 걸이에 걸어 사용하면 잡아 당길때 저항음이 발생하죠.
일반 둥근 화장지는 가볍게 잡아당겨도 휴지가 풀리지만 그것은 필요이상으로 종이를 공급하는 형태이죠.
화장지를 감는 심을 사각으로 만들면 저항이 발생되어 자원 절약하자는 메시지도 담고 있어요.
또 둥근형태보다 사각형은 운반시 그 틈이 줄어들어 공간절약도 가능해 지는것이죠.
이와같이 중심을 사각형으로 바꿨을 뿐인데도 극적인 변화가 발생하죠.
그렇다고 모든 화장지를 네모로 만들자는것은 아니에요.
화장지를 감는 둥근종이심과 사각종이심, 그 차이속에서 디자인이 가진 리얼리티를 느끼길 바라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디자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긴 어렵죠.
하지만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디자인이라는것을 잘 알지 못하게 되더라도
그냥 컵으로 봤을때보다 좀더 주의깊게 생각해 본 자체가 큰 의미가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디자인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조금만 주의깊게 보면 많은게 달라져 보이는것 같아요
디자인(사람)에 관한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어렴풋이 생각하는 디자인이라는 것과는 많이 다른게 접근하셔서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토론토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는 주재우입니다. 디자인과 마케팅에 관한 블로그를 쓰고 싶은데, 티스토리는 초대를 받아야만 열 수 있다고 하네요. 혹시 초대장을 제게 보내 주실 수 있는가 궁금해서 글을 남깁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아래 메일 주소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jaewoo.joo04@rotman.utoronto.ca
감사합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초대장을 보내려 주재우님의 이메일을 입력하니
이미 가입된 이메일이라고 나오는데요.
혹 티스토리에 가입하셨는지요?
수니씨~ 슬쩍 다녀가요 ^^
책을 읽고 멋지게 정리해주셨군요. ㅎㅎ 종종 들러서 살펴볼게요.
^_^ 제 블로그까지 이리 방문을 해주시고 감사감사~
부족한실력이지만 열심히 담아보려구여~
종종 놀려오세요 ^^/